매입가 공방으로 지지부진하던 군산초 이전신설이 토주소유주들과의 협의를 끝내며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군산초는 원도심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수가 급감하자 지속적인 학교 발전과 원도심과 신도심과의 교육수요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곡동 151번지 일원으로 이전신설이 결정됐다.

지곡동 이전부지가 학교부지로 계획만 되어 있을 뿐 사유지여서 지난해부터 매입 협상이 진행되었지만 80%에 달하는 토지소유자들이 감정가가 지나치게 낮다며 매입을 거부해오고 있었다.

군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군산초 이전신설 부지인 지곡동 151-6번지 일원에 대한 감정평가가 이뤄졌고 지난해에 비해 평균 9.6% 인상된 감정액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매입 거부 의사를 밝히던 8명의 토지소유주들과 몇 차례의 협의를 통해 협상이 타결된 것.

지난달 토지소유주 7명과는 매매계약을 완료했고, 나머지 1명과는 이달 중순 중에 계약한다.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가격 인상분에 한해 내년 1월 예산을 반영해 지급한 후 도교육청에서 시설 공사에 들어가면 2019년 개교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군산초 이전신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겨진 중앙로 군산초 부지에 대한 활용에 대한 의견도 분분해 전라북도교육청과 군산시가 어떤 대안을 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