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 교비 횡령사건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서해대학교의 향후 운영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해대는 현재 학교 정상화를 위한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총장을 공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당분간 총장공모를 연기하고 이송재 총장 직무대행체제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현재 제3자 운영자 영입, 도립대학으로의 전환, 동일 교단인 숭실대·한일장신대 등으로의 통폐합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총장 모집 시 입지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신임 총장의 자격조건을 목사나 장로 등으로 제한하는 조항이 유능한 인재 영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 등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현 직무대행체제에서 구조조정이 무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신임 총장 연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8월 정부의 교육재정지원 여부가 결정되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가 예정된 가운데 평가 실시 이전에 서해대가 회생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