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이하 군산문협)가 제21대 지부장 선출과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다.

올해 12월로 현 지부장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신임 지부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이 선출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는 것.

군산문협은 차기 지부장 선출을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부장 후보 등록을 받았으며, 후보 등록은 회비를 전액 납부하고 2/3이상 회의에 참석한 회원 15명으로부터 추천동의서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기한 내까지 등록한 후보는 한 명으로 결국 단독후보가 되었다.

이에 일부 회원들은 정관 제25조(운영) 1항에 선거관리규정이 있어 반드시 선관위를 구성하고 정기총회와 함께 임원선출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행하지 않고 지난해 개정된 제15조 5항대로 후보자 등록을 받은 점이 과연 정당한 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지난해 정관이 개정된 과정 또한 불투명하다며 정관개정을 위한 총회소집공문, 총회자료, 회의록, 참석자, 정관제안사유 등의 내용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임원 선출임에도 회원들이 직접 선출할 수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관 제25조 1항의 선거관리 규정에 의한 임원선출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산문협 사무국에서는 “지난해 정기총회 때 정당한 절차를 거쳐 개정된 정관에 의해 지부장 선출 과정이 진행됐다”며 “선거관리규정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