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임피 채만식 집필가옥 매입 추진

현 가옥 철거 후 새로 복원 계획

문지연 기자 / 2017-03-28 09:32:27

군신시 임피면 채만식 집필가옥

군산시가 백릉 채만식 집필가옥을 매입해 복원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채만식 집필가옥은 임피면 축산리 계남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1920년대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병으로 1945년 낙향한 채만식 선생이 이 곳에서 잠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바로 인근에 위치한 선산에 선생의 묘소가 있다.

앞서 군산시는 2008년 집필가옥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추진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

현재 군산시는 토지주와 매입가를 협상 중이며 매입이 완료되면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복원해 전시관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채만식문학관과 함께 군산 출신 채만식 선생의 문학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는 것.

한편, 백릉 채만식은 1902년 임피면 읍내리 동상 마을에서 태어나 임피 보통 학교, 중앙 고등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37년 조선일보에 장편 소설 ‘탁류’를 연재했다. 이후에도 소설, 희곡, 수필 등 200여 편에 걸치는 문학 작품을 발표했다.

군산시는 2009년 생가터를 매입한 후, 묘소와 집필가옥을 연계한 채만식 문학촌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으나 생가에 대한 자료가 전혀 남아있지 않아 기존 건물 철거 후 잔디를 식재 생가터비와 안내표지판를 세워 놓았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