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 자리 잡은 나포리 홍차가게(나포면 위치)에서 이달 말까지 독특한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바로 원불교 익산 교당 해타원 신기원 교무의 명상그림전.
참고로 원불교에서 교무란 법회를 진행하고 교전을 말씀하며 행사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이를 일컫는다.
9일 나포리 홍차가게에서는 안인석 원불교중앙교구장, 조경철 원불교중앙교구 군산지구장, 이진수 나포리교당 주임교무, 김영일, 방경미 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타원 신기원 교무 명랑그림전 개관식 행사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연꽃을 모티브로 해 삼학의 얼굴을 그린 해타원 신기원 교무의 30여점의 그림이 전시된다.
섬세한 미적감각이 돋보이는 그림에는 연꽃과 얼굴이라는 소재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이야깃거리와 감흥을 담아낼 수 있는 지 보여주고 있다.
안인석 원불교중앙교구 교구장은 “명상그림전을 통해 우리에게 정신적 휴식을 준 해타원 신기원 교무의 은혜에 감사하다”라며, “이번 그림전은 단순한 그림 전시가 아닌 해타원 신기원 교무의 아픔, 고통 등 인생의 깊이를 볼 수 있으며, 아울러 내 자신의 인생에도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지 그림속에 감춰진 메시지를 확인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행사를 추진한 이진수 원불교 나포리교당 주임교무는 “이번 그림전을 통해 세속에서 힘이들고 영혼이 지칠때 아름다운 영혼의 그림으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조경철 원불교중앙교구 군산지구장은 “변화무쌍한 얼굴을 표현한 것을 들여다보면 마음에 힐링과 평화를 찾게 된다”며, “그동안 작품활동을 위해 노력하신 해타원 신기원 교무에게 감사하며, 소중한 작품전이 될 것”을 당부했다.
해타원 신기원 교무는 “긴 시간동안 육체와 정신을 작품활동을 위해 투자하면서 신비롭고 경이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됐다”라며, “이번 그림전을 통해 내 자신을 ‘관조(觀照)’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고, 여러분 모두 영성의 깨달음을 통해 즐겁게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