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밭 속 추억쌓기 ‘꽁당보리축제’ 개막

야간 프로그램 마련 등 달라진 축제 경험해보세요

문지연 기자 / 2017-05-04 22:20:02

군산꽁당보리축제장(사진제공 군산시)

군산 국제문화마을 앞 너른 들판의 새파란 청보리밭에 축제가 펼쳐졌다.

전국적으로 보리 재배의 최적지로 생산성이 뛰어난 군산에서 ‘꽁보리 밭, 끝없는 향수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두번째 군산꽁당보리축제가 열렸다.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길놀이풍물패의 신명나는 풍물을 시작으로 11시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십여 해를 지나오는 동안 작지만 알찬 축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올해는 축제장을 더 넓은 장소(국제문화마을, 옛 아메리카 타운 앞)로 옮겼으며, 다양한 체험을 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에 더욱 신경을 썼다.

공연 20여종, 체험 40여종을 포함한 전시, 판매, 먹거리, 산책, 놀이 등 테마별 구성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으며, 모정, 파라솔 등의 쉼터와 함께 별도 그늘막 설치, 풍등띄우기, 모닥불공연 등 야간 프로그램도 확충했다.

첫 날 손에 손을 잡고 축제장을 방문한 어린이들은 물론 시민들은 새파란 청보리와 샛노란 유채꽃밭 속에서 다채로운 체험거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군산꽁당보리축제는 오는 7일까지 계속되며 꽁당보리 가수왕, 토요일은 밤이 좋아, 보리밭 보물찾기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