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작가협회 본부 이사로 활동하며 아마추어 사진계의 발전에 일익하고 싶다는 이막래 대표.
“고향 군산에 내려와 군산초 앞에서 베베스튜디오를 차린 게 92년, 당시 군산에는 스튜디오라 말할 수 있는 곳이 없었죠. 사진을 현상하거나 명함사진을 찍는 그야말로 사진관 정도. 베베에서는 유아 사진은 물론 광고사진, 가족사진, 정치인 프로필 사진을 종합해서 다 찍었어요. 작품의 질적으로나 가격면으로나 거의 혁명이었죠.”
이막래 대표(보보스튜디오)는 고등학교 시절 사진반에 입문해 사진의 매력에 빠진 후 군 복무도 사진병, 대학도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에서 기사 생활을 하다 고향에 돌아왔던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아이들 돌 사진, 성장앨범 등이 활성화되면서 ‘베베’ 라는 이름을 상호 등록하고 전국 체인망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이 열정과 정성을 인정해줬기 때문에 이만큼 성장했다고 믿었다. 그래서 이를 보답하고자 지난해부터 군경총 봉사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독거노인 500명 영정 사진 찍어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또한 1999년 군산사진작가협회에 입회하며 이후 15년 동안 사무국장, 간사, 부지부장 등 집행부 일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에 올해는 회원 만명 시대를 맞은 한국사진작가협회 본부 이사에 선임됐다.
사업도 사업이지만 본부 이사로 있으면서 그동안의 협회 내 병폐로 지적되었던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깨끗하고 투명하게 개혁하는 일과 아마추어 사진의 발전, 한국사협 군산지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사실 프로 사진가로 지역에서 사진계의 퀄리티를 높였던 열정으로 한국사협 군산지부에서 더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올해 지부장 선거에 도전하기도 했다.
“아이들 사진을 찍을 때는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게 되요. 그렇게 사진을 열심히 찍다보면 마음의 잡념이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죠. 또 사진은 끝이 없어요. 항상 공부하고 연구해야하죠. 그럴수록 사진은 오히려 젊어져요.”
올해는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스튜디오를 기존의 롯데마트 6층에서 수송제일아파트 앞쪽으로 이전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단지 이전만이 아닌 사진계의 또 다른 변화를 주도하고자 하는 그가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까 기대가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