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창업동아리 적재적소 팀

이 대회는 전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및 구매력으로부터 소외된 국내외 이웃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적정기술 설계, 지속가능한 디자인 등의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전국에서 쟁쟁한 실력을 겸비한 65개 팀이 참여한 올해 대회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IT ▲일반적정기술 ▲물・에너지 ▲ 농업・위생・안전・주거 ▲교육 등으로 세션을 구분해서 PT발표, 현장 시제품 평가 등의 방식으로 예·결선을 거쳤다.

적재적소팀은 인도 및 제 3세계 여성·어린이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흙 화덕(Smoke Free Stove)’을 아이템으로 출품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적재적소팀은 이들 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흙을 사용해 제조 가능한 화덕을 목표로, ‘가스화’ 원리를 이용하여 2번 연소시킴으로써 화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통해 적은 원료로 높은 효율을 발생시키는 제품을 개발한 것.

무엇보다 비싼 장비를 사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요리시 나오는 미세먼지 농도가 영국 기준치 근사값인 0.0525PPM에 도달한 시제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인도 현지에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적재적소팀 안태욱 지도교수는 “올해 1월 학생들과 직접 인도 현지를 찾아 개발한 시제품을 적용시키고,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면서 “군산대의 창업교육은 단순히 이론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적용 과정을 거치는 독특한 실무교육 프로그램으로 좋은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공수 군산대 창업교육센터장은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및 기술창업, 소외 계층을 위한 적정기술 창업 등 다양하고 참신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여 교육하겠다”면서 “학생 창업팀이 단순히 창업동아리 수준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아이템을 제품화 및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적재적소 팀은 조선공학과 3학년 송혜성 학생을 팀장으로, 신소재공학과 3학년 박도현·4학년 박민아, 영어영문학과 3학년 고수미 학생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