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선생의 장편 소설 탁류는 인간의 추한 뒷모습과 몰락의 과정을 날카롭게 그려 낸 작품으로 그 사회와 주변 인물과 자기 내면이 이루어 내는 물결에 휩쓸려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17 각색된 작품 ‘탁류’는 이러한 원작을 기반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첨부 초봉이의 딸 송희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나가고 있으며 원작과는 다른 결말에 연극적 요소와 우리의 소리, 춤사위를 더해 극의 구성을 더욱 풍성히 했다.

특히 서해대 방송연예과는 군산에서 촬영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군산배경의 연극으로 각색해 지난해 6월 약 14일간 군산과 서울 공연에서 하루 평균 관객 60명, 약 1,000명의 누적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2015년 신설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6개의 작품 활동을 하며 활발한 무대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이번 공연에도 기대가 크다.

김형태 학과장은 “우리 군산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컨텐츠인 소설 ‘탁류’를 연극으로 각색해 공연함으로써 군산시민들에게는 군산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관광객 및 제25회 젊은연극제와 함께 하는 모든 분들에게는 군산 문화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9일부터 18일까지(화­금 저녁 7:30 / 토, 일-오후 3:00, 저녁 7:30)  군산시민예술촌에서 열리며 서울 대학로 드림씨어터에서는 21일부터 22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