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군산을 방문하는 가운데 군산에 시네마로드가 조성돼 본격적인 영화자원의 관광화 작업이 시작된다.
군산시와 군산시영화인협회(지부장 오대섭)는 군산에서 촬영되었던 영화들의 촬영지를 지도로 제작하며 고우당과 이성당, 근대역사박물관,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등 4곳에 시네마로드지도 게시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네마로드 지도에는 월명동과 해망동, 중앙동 등 군산 원도심의 주요 지점들이 표시되어 있으며 그곳에서 촬영됐던 영화들이 게재되어 있다.
또한 해망굴, 신흥동일본식가옥, 부잔교, 째보선창, 경암동철길 등 10곳에 시네마로드 포토존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해망굴부터 동산중학교 앞 골목길에서 초원사진관까지 연계해 영화포스터 등을 활용한 영화의 거리를 조성하며 월명동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운영되었던 명화극장을 조명하는 작업까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1948년 군산 해망굴과 현 월명동사무소 앞 등에서 전북 최초로 촬영되었던 영화 ‘끊어진 항로’부터 현재까지 약 100편을 훨씬 상회하는 많은 영화들이 군산에서 촬영된 만큼 영화가 지닌 다양한 콘텐츠를 잘 활용한다면 군산은 더 풍부한 관광자원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높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의 내용을 더 확충하고 보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영화촬영지의 도시 군산을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