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골 중학교에서 부모님과 함께 하는 감사캠프가 열려 서로에게 감사하고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며 진한 감동을 전해 화제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임피면에 위치한 군산대성중학교(교장 이승훈)에서는 1학기 교육활동을 마무리하며 부모님과 함께하는 야영 캠프가 열렸다.

학생자치회가 직접 부모님 초청 캠프를 계획했고 프로그램도 정해 마련한 캠프에는 전교생 23명과 30여 분의 학부모님 그리고 13명 전 교직원이 함께 했다.

1학기 수업 과정을 엮은 영상과 사진, 학생들의 시화와 교과 신문 등을 관람하고 방과후활동을 통해 익힌  밴드, 사물놀이, 난타 연주 등 장기자랑도 이어졌다.

평소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편지에 담아 낭송하는 시간이 열려 진한 감동을 전했다.

이런 감동은 학생들이 그동안 익혀온 솜씨를 발휘해 직접 만든 음식을 부모님께 대접하는 시간까지 이어졌다.

원아영 학생회장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동안 담아만 두었던 감사의 마음을 이번 기회에 전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며 감사의 글을 할머니께 드리며 펑펑 울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또한 아영 학생은 “학생 수가 적어도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다음 2학기에는 학교 축제를 잘 기획해 다시 한 번 멋진 모습을 보여 주자”고 전했다.

한상돈 학교운영위원장은 “학교가 날로 새로워지고 있고 우리 학생들이 날마다 학교 가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 같다”며 “학생 개개인의 끼가 보통이 아니어서 갈고 닦으면 꼭 진주가 될 것”이라는 칭찬도 아낌  없이 전했다.
 

학생들은 수다를 나누며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추억을 이어갔다.

20여 명 남짓한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펼쳐진 이날의 감사 캠프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전 교직원의 가슴에 오래도록 뭉클하게 남는 참교육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