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읍면지역 중학교 입학 가능해지나

군산교육청, 소규모학교 활성화위해 학구 조정 논의

문지연 기자 / 2017-08-02 10:20:46

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주광순)이 농촌지역 소규모학교를 활성화하고 교육수요자의 농촌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중학구 조정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교육청은 지난 27일 미장초에서 시내 공립초등학교장, 시내 공사립중학교장, 6학년 학년부장, 학부모대표 등을 대상으로 중학구 조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농촌 인구의 급감으로 시골 학교들이 존퍠 위기에 처하면서 농어촌 중학교 교장단 측에서 학구 조정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했고 교육청에서 이를 받아들여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의 의견수렴에 나서게 됐다.

농어촌 중학교에서 혁신학교 선정, 특성화 교육 등 다양한 활성화 시도를 해도 학구가 제한 돼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

현재 동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은 읍면지역 중학교로 진학할 수 없으며 읍면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도 동 지역 중학교로 진학할 수 없다.

따라서 읍면 지역에서의 진입은 계속 차단하되 동 지역에서 읍면지역으로 진학을 가능하도록 조정해 시골 학교를 살리자는 주장이다.

다만 읍면지역 소재 중학교 5개 교(공립자율중학교인 회현중은 제외)의 급당 정원이 넘지 않는 벙위 내에서 수용할 계획으로 교육청은 학교 당 약 10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군산교육청은 지난 6월 김승환 교육감 면담, 7월 중학구 조정 추진계획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학부모를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도 진행하는 등 중학구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남은 절차로는 오는 8월 3일 설문조사 결과 등 지역주민, 학부모, 교직원 등의 의견을 취합해 도교육청에 통학구 조정안을 제출하고 전라북도의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내학교의 학급 수 감축, 학생 통학 불편, 읍면 지역 학교의 선택권 불평등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어 교육청은 지자체와 함께 이에 대한 해결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