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학이 재정지원 제한 일부해제로 내년도 신·편입생들의 국가장학금 지급과 학자금 대출에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되었다.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 후속 맞춤형 컨설팅 2차년도 이행 점검 결과에 따르면 서해대학교는 1·2영역은 통과했으나 3영역을 통과하지 못해 재정지원 제한이 일부만 해제된다.

기존에 선정된 정부재정지원사업은 계속 지원받을 수 있지만 신규 재정 지원 사업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된 것.

서해대학은 교육부의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C등급, 1차년도 이행점검 결과에서는 평가대상에서 제외됐으나 2차년도 이행점검 결과에서는 사학비리로 인한 후속 조치가 원활하지 못한 점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의 횡령으로 인한 난국에 빠진 서해대가 대안으로 제시되었던 공공형 대학으로의 전환이나 타 대학과의 통폐합마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그나마 재정지원 전면 제한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나 교육부가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개혁 노력이 꾸준히 경주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1차년도 이행점검 결과 D등급을 받아 정부 재정지원 사업이 전면 제한되었던 4년제 대학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는 이번 2차년도 이행점검 결과 정부 재정지원 사업 전면 제한이 해제됐다.

내년부터 정부의 신규 사업에 지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년 신·편입생들도 학자금 대출과 국가장학금 지급에도 불이익이 사라지게 된다.

호원대학교는 2015년과 2016년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되면서 국가장학금 II유형 제한, 신·편입생 학자금 대출 50%가 제한된 바 있다.

이번 2차년도 점검에서는 학교 재정건전성 확보와 학과구조조정 등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015년 8월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부실대학 등급(D·E)을 받았던 67개 대학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했으며  ▶이행계획의 충실성(1영역) ▶2차년도 목표 달성 여부(2영역) ▶미흡한 지표 개선 정도(3영역) 등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