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날카로운 글솜씨로 사회 비판의 칼럼을 써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던 최정욱 법무사가 자전에세이 ‘전봇대와 공무원’을 출간했다.
제1장 어머니를 그리며부터 제6장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까지, 수필과 기행문 등을 통해 일상 속에서 깨닫고 채워가는 삶의 지혜부터 칼럼을 통한 사회비판까지 촌철살인의 글들이 잔잔히 독자들의 가슴을 깨운다.
막힘 없이 유려한 글 솜씨에 감탄하다보면 어느새 사회현상을 잡아내고 주제를 드러내는 저자의 날카로움에 또 다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저자 최정욱 법무사는 “올해 초 뇌출혈을 겪으며 세월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며 “우선 이만한 목소리라도 낼 수 있는 호기를 빌어 내 지금까지의 정신세계를 털어놓기로 한다”고 전했다.
최 법무사의 사범학교 동기인 수필가 임창순 씨는 발문을 통해 “율사인 저자가 생업의 영역을 넘어 문학을 넘나들었다”며 “많은 재판과 법리논쟁에서 주장하고 느낀 사실들을 저자의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얽어낸 마력과 크고 치밀한 주제를 드러내는 수법 등이 눈 씻어 가며 글을 읽어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최정욱 씨는 군산중 군산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 대법원 법무담당관실 법원사무관, 전북도 교육위원, 대한법무사협회 대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법무사 최정욱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