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학 방송연예과가 군산문화살리기 세 번째 프로젝트로 국악뮤지컬 '변학도는 왜 향단에게 삐삐를 쳤는가?'를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해대학 서해홀(본관 지하 1층)에서 펼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방송연예과 김형태교수가 1999년 문예진흥기금 창작활성화기금부분에 당선되어 서울 대학로에서 크게 성공한 작품으로 2018학년도 수능이후 군산지역 고3 수험생들을 위한 공연으로 마련된다.

고전 춘향전에서는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민중들에게 초점을 맞췄으며, 암행어사의 출현으로 위기와 갈등이 해소되는 것이 아닌 민중들의 자각과 결속된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그렸다.

'춘향' 보다는 '향단'이 구성의 중심인물로 민초들의 질박한 삶과 생활을 중심으로 고통과 한, 기쁨의 즐거움을 노래와 춤으로 선보이며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이루는 집단의 힘과 정서를 진솔하게 보여준다.

김형태 서해대 방송연예과 학과장은 "1999년 당시 공연의 주연을 맡았던 영화배우 박철민과 박미영 작가(영화 허브, 영화 하루)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오고 주위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입시 준비에 지친 고3 수험생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강한 기운을 받고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여러 사람의 조언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 전달의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