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도내 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확정해 내년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생들이 무상급식 지원의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지난 2일 군산·익산·전주 등 도내 5개 도시 학부모 대표들의 '고교의무급식 운동본부' 발족을 시작으로 군산고교의무급식운동본부가 무상급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학부모는 물론 도내 도의원, 군산 시의원 등이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주장한 바 있다.

현재 군산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은 도 교육청과 기초 지자체가 5:5 재정을 분담해 읍·면 지역 소재의 농어촌지역 고등학교(군산남고)에 대해서만 이뤄지고 있으며 도시지역 고등학교는 도 교육청이 급식비의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학부모가 부담하는 실정이다.

최근 정읍시와 완주군, 익산시 등 도내 지자체들이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발표하면서 군산지역에서의 실시 요구도 높아졌으나 추가로 필요한 예산이 19억 원(8700여 명)에 달해 재원 확보 방안이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었다.

이에 전북도가 도내 고교 전면 추진 계획을 밝히며 학부모 부담률의 50% 정도를 분담하기로 논의됨에 따라 군산시의 재정 부담이 줄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급식비가 지원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일정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