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교사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청소년들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적절한 지도와 도움을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의사소통 기법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김진호)에서는 군산시 청소년 실태조사의 일환으로 ‘군산시 청소년의 학교생활 만족도’란 주제로 군산 시내 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생 416명, 고등학생 443명(특성화고 227명, 인문계고 217명)으로 총 860명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55개의 문항 중 내 마음 속에 있는 일을 선생님과 이야기(의논)한다는 질문에는 항상 그렇다 2.6%, 그런 적이 흔하다 6.9%, 때때로 그렇다 24%, 그런 적이 거의 없다 34.4%, 그런 적이 전혀 없다 32.2%로 자기 마음 속 일을 비교적 교사와 이야기 한 적이 있다는 학생의 답변이 약 30%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센터에서는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기에 진로, 교우관계, 학업 등 교사의 영향력이 매우 큰 것에 비해 학생들이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의 큰 과제라며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사소통 기법이나 대호기법 등 학생들과 주도적으로 관계 맺기를 돕는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박에도 학생들은 ‘대부분의 과목을 열심히 한다’ ‘절반 정도의 과목을 열심히 한다’, ‘두세 과목을 열심히 한다’ 등 전반적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것으로 지각하는 학생이 95%로 나타나 성적 여부와 상관없이 군산시 청소년들은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는 것으로 지각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한 학교 교사들의 능력도 매우 우수하다, 우수하다, 보통이다로 지각하는 정도가 92%이며 학년 교사를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정도도 96%로 나타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사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수업 내용에 대해 자신에게 좋은 내용이라고 보고하는 정도는 40%인데 비해 그저 그런 내용이다, 별로 재미없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60%이며 학교생활에서 무엇이든 얻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5%로 나타나 얻는 것이 별로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과 유사한 비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