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지난해 열린 죽봉시문집(竹峰 高用輯의 漢文 詩文集) 한글판 출판식 일주년을 기념하는 죽봉 고용집 학술회가 근대역사박물관 규장각실에서 개최된다.

제주고씨 종문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학술회에는 안동대학교 안유경 철학박사와 전라북도 문화예술과 김승대 학예사가 주제발표를 하며 다양한 토론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죽봉 고용집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군산 임피 술산의 죽봉에서 출생해 호를 죽봉이라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했고 시를 잘 지어 신동으로 불렸으며 문장도 잘 했다. 김집과 송시열 문하에서 학문 연구에 전념했으며 성리학에 침잠하고 경서에 몰두했다.

지난해 제주고씨 종문회에서는 고용집의 유고 문집인 죽봉집을 한글 번역해 한글판을 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