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서천군이 두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하는 ‘금강역사영화제’를 매년 공동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 시군은 지난 20일 군산시청 면담실에서 영화를 매개체로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금강역사영화제’를 공동개최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 교류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으로는 ▲‘금강역사영화제’라는 화합된 공동 명칭 사용 ▲매년 양 시군 공동개최 ▲예산 공동 부담 등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강역사영화제’는 지역의 역사성을 기반으로 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소재로 금강하구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인접한 2개 지자체가 협업해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지역의 고유성을 지니고 있어 기존 영화제와는 차별화된 테마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오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군산예술의전당과 서천군 기벌포영화관 등에서 열리는 첫 영화제는 저예산으로 추진되지만 국내외 다양한 역사를 주제로 한 영화 상영, 영화배우와 감독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영화 평론가가 참여하는 역사영화 세미나, 역사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1박 2일 여행, 대중가요로 듣는 디제이 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영화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감독과 배우 등 많은 영화인들이 영화제 기간 중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봉곤 문화예술과장은 “금강역사영화제 공동개최가 지역 영화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역사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천군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