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한경일, 이하 학운협)가 성산에 건립을 추진중인 레미콘공장과 관련해 설립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12일 학운협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생산단지 내 레미콘공장 설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학운협에 따르면 성산면 산곡리 모 기업은 지난달 군산시가 레미콘공장 설립 신청에 대해 불허 처분을 하자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통해 레미콘 공장 설립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학운협은 “레미콘 공장 설립 반대는 일부 지역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지역은 군산시 모든 학생과 어린이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집적단지이며, 군산시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가 위치한 곳”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전문가들에 의하면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면 피부질환을 비롯해 천식, 기관지염은 물론 심한 경우에는 폐암과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학운협은 “어린이 건강 위협하는 레미콘 공장 설립은 군산시와 시민이 나서 반드시 막아내야 하며, 시민의 안전을 저해하고 친환경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레미콘 공장 설립 추진은 철회돼야 한다”라며, “군산시의 불허처분은 정당한만큼 레미콘 업주는 조속히 행정심판 청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