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송풍동 군산청소년수련관 내에 개관한 군산 청소년성문화센터가 누수 등 건물노후로 열악한 환경에 놓이게 되자 군산시가 이전을 결정했다.
군산청소년성문화센터는 단순지식전달수준인 청소년 성교육 방식을 지양하고 시청각을 활용한 체험형 장소로 자궁을 직접 체험하는 자궁방 탐험, 몸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사춘기의 성, 신비한 생명탄생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전하는 임신·출산·피임 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체험관에 관내 어린이집 원생 등 약 6000명이 다녀갔다.
다만 친환경소재들로 구성돼 맨발로 체험을 하게 되어 있는데 체험관이 반지하에 위치해 얼마 전부터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슬고 바닥이 축축이 젖을 정도로 습기가 올라와 체험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난해 여가부 민관합동컨설팅에서 이용자와 직원 위생 및 환경 개선대책을 마련하라는 권고를 받은 바 있다.
이에 군산시는 확인점검과 의회 간담회 등을 통해 서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옛 해신동주민센터(약 260㎡)로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옛 해신동주민센터 관리전환 공유재산 용도변경 심의(안)안을 통과시켰다.
기존 체험장비들은 이전이 불가능한 관계로 시는 시비 5억 원을 들여 외벽체와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고정식 체험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몇 번 보수를 했는데도 위치상 도저히 완벽한 보수가 불가능해 이전이 결정됐다”며 “시간여행마을 관광과의 연계도 가능해 내년 개관 후 이용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