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시민열린갤러리에서 올해 첫 번째 전시로 고려시대 말부터 문･무관들의 복장으로 사용된 철릭한복을 원피스로 현대화한 ‘박정미 철릭한복전’을 개최한다.

철릭이란 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해 허리에 연결시킨 포(袍)로 상의인 유와 하의인 상이 연결된 형태로 상에 잔주름이 잡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를 진행하는 박정미 작가는 철릭한복을 친근하고 실용적인 원피스로 현대화해 한국 전통의상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내달 4일까지‘철릭한복으로 봄이 오네’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에는 20여 작품이 선보이며, 봄을 소재로 한 만큼 밝고 따뜻한 색들로 표현된 철릭원피스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철릭한복의 아름다움을 근대문화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관람객들이 우리 전통의복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직접 철릭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