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군산시 대표 관광지 기념품 공모전’ 금상 수상작
군산 대표 관광기념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오랜 지적에도 불구하고 군산시가 여전히 나몰라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산시는 지난 2016년 ‘군산시 대표 관광지 기념품 공모전’을 실시하고 총 14점의 수상작을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후속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개인이 판매하고 있는 입상작을 제외하고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당시 금상에는 칠보공예품 ‘赤銅(적동) 다용도함’ 이 선정되었으며 군산의 근대건축물 이미지를 표현한 ‘손거울’ 근대건축물의 이미지 스탬프를 결합한 ‘빈티지 석고 방향제’ ‘시간여행 엽서’ 등이 입상한 바 있다.
군산시는 수상작품 특전으로 ‘군산대표관광지 브랜드네이밍 및 BI 개발’용역에 따른 브랜드를 적용해 관광안내소 등 관광명소에 기념품 전시·홍보기회를 제공하고 민간과 연계된 판매처 개발 등 향후 활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이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2016년 단 1회에 그치면서 군산시가 계속 되는 지적에 생색내기용 공모전을 한 회 개최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군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3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소비하는 비용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군산 관광의 특성상 각 관광지점을 방문한 후 타지로 이동하는 스쳐가는 관광객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에 체류성 관광객 확보와 함께 재방문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관광기념품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제기되어 왔다.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관광기념품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에서 느꼈던 소중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면서 잘 만든 관광기념품 하나가 관광지 열 곳 못지 않다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다.
일제 유물 전시로는 재방문율을 높이기가 힘들다.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꾸준히 관리하며 해마다 발전할 수 있는 모습들이 시급하다는 지적은 이제 입이 아플 정도이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