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식 선생 동상

춘고 이인식 선생의 추모식은 당초 선생의 제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춘고 이인식 선생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였으나 군산시를 대표하는 인물로 그의 업적을 고려할 때 문화원이 주관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문화원이 지난달 긴급이사회를 열어 동의하면서 이관됐다.

애국지사 춘고 이인식선생 기념사업회는 매년 8.15광복절을 맞아 월명공원 춘고원 내에서 추념식을 거행했으며 지난 2005년에는 월명공원 내에 동상을, 2015년에는 임피중학교 내에 흉상을 제막한 바 있다.

이진원 군산문화원장은 “군산지역의 자랑인 춘고 이인식 선생은 오직 조국의 독립과 인재육성에 전념하신 시대적 선구자”라면서 “선생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춘고(春皐) 이인식(李仁植)(1901∼1963) 선생은 1901년 10월 22일 임피면 읍내리 만석부호였던 이태하 씨와 조득 여사의 3남 2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선생은 보성고보 3학년이던 1919년 3‧1독립운동에 중심세력으로 참여해 활동하다가 일경에 체포되어 10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전 재산 (토지 24만 여 평)을 처분해 당시에 큰 돈인 8천원(현시가 약 200억원)을 상해 임시정부에 헌납했다.

1953년 임피중학교 교장으로 부임 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돈이 없어 시골에 묻혀있는 소년, 소녀들을 찾아 배움의 길로 안내함으로써 전교생 80명인 폐교직전의 학교를 학생 600명이 넘는 배움의 전당으로 육성시켰다.

춘고 선생은 1962년 3월 1일 건국공로 훈장 독립장을 받았고 1963년 3월 25일 전라북도 교육위원 재직 중 1963년 3월 25일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