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군산야행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군산야행(夜行)’은 문화재청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연 문화행사로 근대역사문화유산이 밀집된 근대역사박물관과 원도심 일원에서 문화유산을 활용한 8가지 야간형 테마를 주제로 진행됐다.

문화재와 관련된 해설을 들으면 찍어주는 스템프 투어를 통해 이들 문화재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했고, 70가지의 다채로운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첫 날 개막식 행사로 해어화 OST,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칸투스의 식전공연과 특별 뮤지컬공연 안중근의 꿈, 문화유산 3D홀로그램 공연이 열렸다.

특히 ▲근대문화 복원거리 체험 ▲동국사 산사음악회 ▲어린이 거리 연극공연 ▲근대문화유산 사진전시회 ▲군산 인물 포토존 ▲군산 역사퀴즈쇼 ▲영화촬영 소품 전시체험 등 역사를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체험들이 호응을 얻었다.

근대역사박물관에서 만난 한 관광객은 “저보다 더 열심히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아이들을 보면서 신기했다.”며 “처음에는 스템프가 목적이었으나 문화재 하나하나 도장을 찍어갈수록 아이들이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에 참 괜찮은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사회적경제페스티벌장의 군산 지역 업체들의 참여 미비와 플리마켓 품목의 다양화, 마감 시간 엄수, 자원봉사자들의 더욱 철저한 교육 등이 개선점으로 지적되었다.

두양수 문화예술과장은 “관광객들이 수탈과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군산근대문화유산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산야행이 전국 최고의 야간형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