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심 개발로 도심이 이동하면서 원도심 내 학교들이 남는 교실 활용에 고심하는 가운데 군산서해초등학교(교장 김희성)가 유휴교실을 다양하게 운영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 때 2000여명이 넘는 학생 수로 군산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서해초등학교는 도심의 이동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현재 37학급 1002명이 재학 중이다.

학생 감소로 남는 교실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 서해초는 교육력 제고와 학생복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로 결정하고 새단장에 나섰다.

군산서해초가 유휴교실을 학습자료 지원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학습자료 지원 센터는 학습자료 및 준비물을 파악해 공통교재와 개별교재로 구분, 일괄구비하고 모든 학습자료를 한 곳으로 모아 대여, 반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예산은 절약하고, 학습준비물은 풍성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학습자료 지원센터 관리와 운영은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이뤄져 교사는 수업에 전념할 수 있고, 학부모는 교육활동에 참여하며 소통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유휴교실 일부는 외부활동이 어려울 때 활용하는 소체육실로 변화했다.

소체육실은 갈수록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외부 신체활동이 제약받는 현실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다.

간단한 실내활동 놀이, 무용 및 신체표현활동 및 방과후 댄스교실로 이용할 수 있도록 2개 교실을 합쳐 만들었으며 전면거울, 충격완화용 쿠션으로 벽처리를 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서해초 김희성 교장은 “서해초 교직원과 학부모 모두 우리 아이들이 배움으로 성장하고 나눔으로 행복한 즐거운 학교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좀 더 다양하고 큰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