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달 처음 시행한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는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에서 자립형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업으로, 시민이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문화강좌를 즐길 수 있다.

시민 5명 이상이나 군산시 강사풀에 등록된 강사가 희망강좌와 장소를 정해 신청하면 되며, 강좌가 이뤄지는 공간에는 주간에는 3만원에서 4만원까지, 야간이나 주말에는 5만원에서 6만원까지 지원된다.

군산시는 지난달 추경예산안에서 시비 5억 원을 확보해 사업 시행에 들어갔으며 총 3차에 걸친 접수 결과 총 395팀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경력단절여성을 중심으로 한 23명의 활동가(매니저)를 모집해 더욱 사업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 목욕탕에서 이뤄지는 요가강좌, 카페에서 이뤄지는 악기·공방강좌, 서점에서 이뤄지는 고등학생 대상 진로코칭 등 참여수만큼 다채롭다.

다만 아쉬운 점은 군산시가 기재부장관 회의 때 장관의 국비 10억 원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22일부터 4차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교육부와 행안부의 비협조로 확보되지 못하면서 4차 모집이 내년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교육부에서는 평생교육사업을 지원할 수 없다고, 행안부에서는 4대보험이 지급되지 않는 단기일자리창출사업에 대해서는 지원할 수 없다고 서로 미루면서 취소되게 되었다”며 “내년에 시비 15억 원을 확보하려고 하는 만큼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한 시민은 “무엇보다도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적어 시민들에게 공평하게 골고루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라며 “좀 더 다양한 참여를 위해 시민과 시민, 시민과 강사를 연계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