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예술촌이 지난 5일 '문화도시 포럼'을 열어 지역 도시재생전문가와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방 소멸의 시대, 지역 간 문화력의 차이가 지역 발전의 차이를 가늠할 것이 분명하며 군산시가 하루라도 빨리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5일 군산시민예술촌이 개최한 ‘문화도시 포럼’에서 김기봉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은 ‘문화도시와 지역문화분권 구현 방안’이라는 기조발언을 통해 이제 지방정부들이 지역소멸을 앞두고 지역생존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전환점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0년 뒤 미래는 지역이 얼마나 창의적인 인력을 보유하고 가용하며 그들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느냐에 따라 향방이 정해진다며 지역발전의 지속가능성은 문화적 관점에서 혁신적인 접근과 종합적 문화계획 여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한 최근 정부기조에 발맞춰 앞으로 지역의 문화인력 간 무한경쟁이 펼쳐질 것이며 이 인력을 지역에서 공급할 수 있을 때 지역 발전의 동력이 확보될 수 있다는 것.
포럼에는 군산의 도시재생 현황과 군산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우체통거리 활성화사업,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흥동 근대역사마을 내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 사례 등이 발표되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조동용 도의원, 배형원 시의원, 조상훈 군산국악협회 지부장, 고동우 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 아토 이사장 등이 참여해 지역의 문화 현황과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군산시민예술촌 박양기 촌장은 “군산을 문화도시로 조성하고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에 다양한 지역 예술을 접목하기 위한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오늘의 이야기들이 바탕이 되어 지역의 문화예술계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