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오는 3월까지 개최하는 특별기획전 ‘군산의 경제인展-근대산업의 거인들’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회는 삼국시대부터 다양한 물자들이 활발히 교류했던 군산 특유의 전통적 상업문화를 알려 지역의 정체성을 조명하고 군산경제를 이끌며 평생을 바쳐온 근대기 군산경제 거인들의 땀과 꿈, 노력을 확인함으로써 경기침체로 난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새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1부 ‘청어와 조기 그리고 쌀 유통의 포구 군산’ ▲2부 ‘군산 민족자본의 중심 객주’ ▲3부 ‘개항 그리고 식민지 근대산업’ ▲4부 ‘백화주류(酒類)문화의 신화’ ▲5부 ‘합판·제지산업의 신화’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군산포를 중심으로 쌀 유통의 주역이었던 객주들, 서해바다의 어부들, 만월표 고무신을 만든 이용일, 백화양조의 강정준, 합판과 제지의 고판남, 조선이기, 호남제분 등을 중심으로 군산창과 군산진의 당시모습, 죽성포구 사진, 군산수산학교자료들, 군산경성고무 화재사건 기사, 한국염전 관련 자료 , 군산주조주식회사 주병 등이 전시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통적 상업도시였던 군산의 면모를 재조명함으로써 군산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라는 기획의도에서 준비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경제도시 군산의 긍지를 회복시키고 군산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