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군산대학교가 교육부에 약학대학 유치신청을 접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약학대학 유치 신청을 접수 마감한 결과 군산대와 전북대 등 전북지역 2개 대학을 비롯해 제주대, 부산 동아대, 대구 한의대, 광주대, 부경대, 상지대, 한림대 등 전국 12개 대학이 신청했다.

교육부는 이들 신청대학을 대상으로 교육연구여건 및 교육과정 등 1차 서면, 2차 면담 평가를 거친 뒤 정원배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이달 말 내지는 다음달 중 2~3개 대학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약대 정원 60명을 증원해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여서 2개 대학에 30명 씩 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유치 경쟁률은 6대1에 달하고 있다.

군산대는 해양과학 특성화를 기반으로 해양천연물 기반의 제약연구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교육부 심사결과에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곽병선 군산대 총장은 “지역경제 위기 등 어려운 여건에서 약학대학 설립이 실현된다면 우수한 약학연구인력 확보는 물론 지역 민심을 달래는 데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대 양현호 기획처장은 “군산지역은 전라북도의 시 단위 생활권역 중 유일하게 의약계열 학과가 전무한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지역의 의료여건을 개선하고 우수 지역인재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약학대학은 꼭 필요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