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과 교육부의 대치상황이 일단 한걸음 약화된 가운데 이달부터 200명 이상의 유아가 재원하는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의무화되는 에듀파인 도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듀파인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국공립유치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물품구입비, 급식운영비, 학생복지비, 교과활동비, 체험활동비, 외부 강사료, 시설비 등 예산 소요와 관련된 모든 것을 기록하는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이다.

각 교육기관이 집행한 예산이 모두 에듀파인에 기록되고, 에듀파인에 기록된 회계 내역은 교육당국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입력과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을 일정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유총은 에듀파인 의무 도입에 반발해 ‘개학 연기투쟁’ 에 나섰다 부정적인 여론과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하루 만에 철회한 바 있다. 지역 내 사립유치원 중 ‘개학 연기 투쟁’에 동참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반면 이달 에듀파인 의무화 도입 대상인 A유치원을 포함해 관내 사립유치원 중 에듀파인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곳 역시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A유치원은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도교육청 등은 “일단 충분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