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청이 진행하는 ‘전북 근대역사를 톺아보는 교원현장체험 연수’에서 참가자들이 지도를 살펴보고 있다.

연수는 참가를 희망한 군산지역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교원 35명이 함께하며 학교 현장의 수업결손을 막기 위해 매주 토요일 총 4번의 답사로 진행된다.

1회차에는 임실 운암, 정읍 산내와 산외, 칠보, 태인을 2회차는 신태인, 김제, 부안을 거쳐 군산의 새만금을, 3회차는 완주, 삼례, 익산, 김제를 거쳐 군산비행장으로, 4회차 답사는 김제를 거쳐 군산의 근대역사의 현장을 밟는 일정이다.

특히 방치되어 있거나 미처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고 있지만 교육적 가치를 갖는 장소들을 중심으로 일제 수탈 현장과 구한말 착취를 당한 민초들의 삶을 되새겨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연수의 주요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교과통합체험학습 전문가 장현근 선생은 “일제강점기 군산항으로 실어 날랐던 그 많은 쌀이 났던 곳을 찾아 자연지리환경과 인문환경을 통합적으로 접근하고 전북근대역사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군산교육청 주광순 교육장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된 올해 그동안 각 지역에서 부분적인 답사가 진행된 적은 있으나 이렇게 전북 전체를 아울러 전북근대역사를 톺아보는 교원 연수는 처음으로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