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군산예술의전당 운영위원회에서 한국소리의문화전당 소진수 경영관리부장은 “군산예당은 관람객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며 “특히 군산예당은 지리적 여건이 좋아 야외공간을 충분히 활용해 벤치나 나무그늘 아래 쉴 수 있도록 조성하면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고 예당 관람객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사실 군산예당은 인근에 아파트 등 주거단지가 많아 야외에서 공연을 하면 소음민원 등이 꾸준히 제기되었던 터라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이에 광장이나 공원처럼 시민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야외공간 활용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
소진수 부장은 “올해 군산예당 계획에 ‘썸머 페스티벌’이 있던데 공연 외에도 시민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더 적극적이고 참신한 공간 활용을 당부했다.
군산대 박경우 교수는 “서울의 한 미술관이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맥주를 제공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 있다”며 “메이저급 공연 유치보다는 시민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며 벽을 허무는 작업과 가까이 갈 수 있는 콘텐츠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군장대 고석주 교수는 잔여석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을, 군산예총 황대욱 회장과 서해대 백윤정 교수는 기자재 부족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군산시가 밝힌 군산예당 기획 공연?전시 현황에 따르면 ▲2016년 20건(사업비 7억1483만 원), 관람인원 5만3557명, 티켓수입 2억9880만 원 ▲2017년 22건(사업비 8억4450만 원), 관람인원 5만5177명, 티켓수입 3억1536만 원 ▲2018년 22건(사업비 8억410만 원), 관람인원 3만6355명, 티켓수입 1억6958만 원이다.
또한 대관 공연 전시 현황은 ▲2016년 256건, 관람인원 11만7629명, 대관료 수입 1억4772만 원 ▲2017년 242건, 관람인원 11만7922명, 대관료 수입 1억4692만 원 ▲2018년 274건, 관람인원 11만4211명, 대관료 수입 1억7427만 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