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고등학교(교장 조두성)는 지난 18일 전라북도교육청 일반고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군산고등학교·군산여자고등학교·전북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 독서토론캠프를 개최했다.

먼저 글 쓰는 교장선생님으로 유명한 임진묵 교사(세종시 조치원중)의 초청강연이 열렸으며 이어  학생들이 1980년 광주의 5월을 다룬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각 학교에서  ‘소년이 온다(한강)’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다양한 토론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캠프에 참가한 군산여고 고명아 학생은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책을 읽고, 여러 학교 학생들과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같은 책을 읽었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해 가는 과정이 기억에 오래 남을 만큼 즐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군산고 배철환 교사는 ”학생들이 다른 친구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독서 토론 활동을 통해, 독서와 토론의 가치를 알고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르고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