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산학협력단 전북역사문화교육연구소(소장 김종수)가 군산 임피향교에서 진행하는 ‘2019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체험을 제공하는 문화재청 사업으로 임피향교는 5년째 연속해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재를 그저 보존해야만 하는 대상으로, 향교를 전통건물로만 인식하는 오늘날 임피향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활용사업들은 향교의 교육기능을 회복해 그 정신과 기능이 살아 있는 곳으로써 오고 가는 세대에게 전승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올해 전북역사문화교육연구소가 임피향교에서 펼치는 프로그램은 ‘임피향교, 자연의 이치를 느끼며 서로를 존중하는 삶을 말하다‘라는 주제 아래 입어례(立於禮), 홍어시(興於詩), 성어락(成於樂)1·2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먼저 프로그램 ‘입어례-서로 존중하는 우리의 삶’은 전통예절의 의미와 중요성을 이해하고자 공수법·한복 입고 남녀 절하기·생활 속 예법과 규칙 알아보기 교육,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동화표현놀이 기법을 활용한 사자성어 배우기, 조선시대 과거시험 체험, 전통 타악기를 통한 전통음감 체험 등으로 구성되었다.
두 번째 프로그램 ‘흥어시-자연의 이치를 느끼며’는 절기음식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얼을 익히기 위한 절기음식 체험, 전통 주거문화 이해를 위한 한옥미니어처 만들기 체험 등으로 마련되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성어락1·2-즐겁지 아니한가’는 임피향교에서 1박2일 동안 머무르며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고 지역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프로그램과 기로연이나 지역 마을 축제 때 축하공연이나, 지역주민과 학생 등과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 형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입어례와 홍어시는 12월까지 총 10회 진행되며, 1박2일 여행프로그램인 성어락1은 총 2회, 공연 프로그램 성어락2는 총 1회에 걸쳐 열린다.
특히 다른 향교와는 차별화 된 다채로운 체험거리로 임피향교를 찾는 많은 체험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 주며 사랑받고 있다.
교육에 참여했던 한 초등학생은 “세배할 때 왼손이 위로 올라가는 지 오른손이 위로 올라가는 지 매번 헷갈렸는데 이제 확실히 알았다”며 “옛날 어르신들이 입던 옷을 입고 장구를 치니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 임피향교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군산대 전북역사문화교육연구소 임피향교 프로그램 담당자(063-469-7359)에게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