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무형유산 전승 차세대 주역인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 6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는 '2019 국립무형유산원 토요상설공연 이수자뎐(傳)'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청우의 춤-獻技:헌기'가 무대에 올라 천년이 넘는 세월을 이어 온 유구한 역사성을 지닌 처용무와 검무를 대중에게 알리고 처용무를 필두로 화려하지만 절제된 감정으로 담담하게 정취를 뿜어내는 정재(呈才)의 멋과 아름다운 해금의 선율로 관객들에게 재예(才藝)를 올리듯, 궁중연향의 한 장면을 재현하여 오랜 전통이 담긴 우리 춤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인 김청우 이수자는 현재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으로 활동중이며 스승 김자연으로부터 검무, 살풀이, 승무 등 다수의 춤을 사사 받았다.
특히 그 중 이번 무대에 올린 故한진옥 호남검무는 스승 김자연이 꿋꿋이 지켜온 호남의 검무이다.
故한진옥의 호남검무는 한진옥만의 특유의 담백한 춤사위와 호남의 특색이 묻어나 있으며 남성다운 굵은 선의 춤사위로 활력과 장쾌함이 묻어난다.
故 한진옥에게 직접 사사받아 보전을 위해 노력해온 김자연은 1991년 한진옥류 호남검무 보존회를 창립 후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전야제 축하공연과 1998년 밀양에서 개최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전했다.
한편 토요상설공연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4시 전주 완산구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며, 공연 관람료는 없고,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참조하면 된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