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대표 강태호·이하 군산시민연대)가 8일 논평을 통해 군산문화재야행의 세심한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관리를 촉구했다.

군산시민연대는 우선 전국 27개 지자체에서 야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도내에서도 5곳이나 열리기 때문에 군산만의 특색을 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템프투어를 통해 등록문화재를 관람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설을 듣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관람객만이 시대적 배경에 대해 해설을 듣고 있으며 해망굴의 경우 스템프만 찍고 떠나는 경우가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공연은 좋지만 공연공간과 공간의 거리가 짧다보니 음향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불편했다고 전했다. 공연시간이 겹치기보다 연결 연결되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

매번 야행행사에서 지적되어왔던 문제점인 일부 부스의 마감시간 전 철수도 여전히 지켜지고 있지 않으며 행사장 권역 내 민간시설들도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군산시민연대는 안전문제에 더욱 철저히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근대역사박물관~영화동~월명동~동국사까지 이어지는 동선 중 일부 구간은 차량과 관람객들이 혼잡하게 섞여 위험하며 아이스찜질방의 경우 빙판 위를 맨발로 걷다보니 펜스를 잡아도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된다는 의견이다.

군산시민연대는 “오는 16일~18일까지 개최되는 2차 야행에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의미 있는 여름밤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프로그램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