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지원청이 교육발전민관협력위원회(이하 민관협력위)를 구성하고도 1년에 단 한차례 회의를 여는 등 유명무실한 운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관협력위는 교육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서 교육의 한 주체인 민간의 참여를 보장하고 지역사회와의 협치를 강화하고자 도입됐다.

군산교육발전 민관협력위원회는 지난 2016년 전라북도 교육발전민관협력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군산교육발전민관협력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제정됨에 따라 2016년 8월 처음 구성됐다.

당연직으로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각 과 과장 등 4명과 지역사회 인사, 학부모 등 외부위원(임기 2년, 1회 연임 가능) 9명 등 총 13명으로 조직됐으며 2기 위원들이 지난해 12월 위촉된 바 있다.

그러나 민관협력위는 지난해 12월 정기회 당시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출안과 군산혁신특구·청소년자치배움터 운영 방안 등의 안건을 논의한 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 조례에 따르면 정기회의는 연2회 이상 개최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군산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달 중에 위원회를 열 계획이며 앞으로는 더 자주 모임을 가져볼 예정”이라며 한 위원은 “위원 개인 신상에 갑작스런 변고가 생겨 좀 신경을 못 썼다”고 해명했다.

오늘날 교육은 지역사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영역으로 지자체와 교육청, 민간이 서로 활발하게 소통하며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한 시점으로 교육청과 각 위원들이 좀 더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운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