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조치로 2주간 휴업했던 군산 지역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유치원·초중고등학교가 휴업을 끝내고 17일부터 다시 정상운영한다.

먼저 군산시는 8번 확진자가 격리해제되고 관내 확진자가 더 이상 늘지 않았으며 의심 증상자들도 잇따라 감염 여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점 등을 감안해 관내 어린이집 205개소와 지역아동센터 46개소에 내린 휴원 명령을 16일 해제하고 17일부터 정상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휴원 종료 이후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어린이집 및 지역아동센터에 아동들과 교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실외행사는 자제하도록 각각 요청했다”고 말했다.

군산교육청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렸던 군산 지역 유치원 및 각 학교 휴업 조치를 끝내고 17일부터 지연된 학사일정을 진행하도록 했다.

다만 용문·서해·비안도·회현·대야·오봉·미장·내흥·어청도초 등 9개 초등학교와 회현중은 지난 1월 초에 이미 학사일정을 끝내고 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에 오는 3월 2일 신학기에 개학한다. 

학사일정에 따라 동산중학교는 18일, 동원중학교는 19일 개학한다. 

또한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일수를 5일~7일 정도 남겨 두었기 때문에 각 학교별로 수업일수를 채우고 일주일 정도 후에 다시 짧은 방학에 돌입한다.

특히 새 학년 준비를 위해 도교육청에서 적어도 26일 정도까지 수업을 마쳐야 한다는 지침에 따라 수업일수를 다 채우지 못한 학교는 수업일수를 단축할 수 있다. 교육부에서도 ‘코로나91은 천재지변으로 수업일수 단축을 허용한다’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개학하면 각 학교에서는 메르스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학생에 대해 마스크 착용과 열 체크를 실시하며 손소독제를 구비하고 손씻기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