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교의 중심에 있었던 선교사 전킨과 그 가족(사진=군산구암교회 제공)
군산시가 교육, 의료, 항쟁 등 지역 근대사 전반에 큰 영향을 준 선교역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군산 개항·선교역사관 건립을 추진한다.
군산시는 호남 최초로 선교사가 들어오고 기독교 복음이 전파된 곳으로 이들 선교사들은 학교와 병원을 세워 지역 교육과 의료의 기초를 다졌으며 군산3.5만세운동 등 독립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시는 지역의 훌륭한 자산인 개항과 선교역사를 조명해 이를 기념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며 성지순례 코스 개발 등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시간여행마을 권역까지 연계 관광객을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상반기 내에 군산 개항·선교역사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국내외 자료 수집 및 선교 역사 재조명 포럼 등을 개최하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국도비 확보를 추진하겠다는 것.
한편, 군산시에서는 지난 2017년 11월에는 드루 선교사가 처음 군산에 입성한 것을 기념해 수덕공원에 호남 최초 기독교 선교지 기념비를 설치했으며 지난해에는 전킨기념사업회가 창립해 창립 기념세미나와 사진전을 개최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