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16일 열린 과기부 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 선정 발표에서 후보도시에 탈락했다.
이날 과기부는 강원도(원주), 울산 남구, 전남(광양)을 후보도시로 선정했다. 평가 기준은 입지와 인프라 비중이 35%, 건립계획 25%, 운영계획과 재원확보가 각각 20%였다. 후보도시로 선정된 도시를 대상으로 오는 31일 현지실사를 한 후 최종 한 곳을 선정한다.
군산시는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년 이상 방치돼 있던 옛 우풍화학부지(한화부지)와 인근 국유지 등을 매입해 농생명분야에 특화된 중소규모의 국립과학관 조성을 추진해 온 바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탈락 원인 중 하나는 대상 부지의 규모가 5,929㎡로 타 지자체(약 8,000㎡ 보다 적어 공간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군산시는 인근에 조성된 도시공원 숲(6663㎡)을 조정하는 안 등 다양한 검토를 통해 내년 2차년도 공모사업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과기부 사업인 강소연구특구 지정에 군산시가 역시 도전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과기부는 오는 2023년까지 매년 1곳씩 전국에 총 5개의 전문과학관을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