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모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급의 한 학생에게 차마 듣기 힘든 폭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1학년 학급에서 같은 반 학생들이 듣는 상황에 B 학생을 특정해 “우리 반에서 한 명을 없애고 싶다면~” 등등의 폭언을 몇 차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월 갑자기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등 B 학생의 행동을 이상히 여긴 학부모가 경위를 묻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을 듣고 경찰에 고소한 것.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A교사와 학부모 동의 하에 반 학생들에 대한 상담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1일 최종적으로 아동학대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경찰 수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A 교사는 학생들과 분리 조치됐으며 학교 담임은 교체된 상황이다.
또한 학생들이 겪은 정서적 학대 치유를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교육청 위센터가 합동으로 학생들에 대한 전문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A 교사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조사에서 일부 내용을 시인했으며 “일종의 훈육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