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초롱의 <시등(時燈) 시백(時Bag)> 전시작품
채만식 문학관이 광복 이후 학교 교과서와 졸업장 등을 선보이는 <광복 이후, 교과서의 봄>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지난 6월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진행했던 <일제강점기 교과서의 시간>展에 이은 근대교과서 기획전으로 그동안 시민에게 기증받은 근대역사박물관 소장 유물 8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광복 이후 한문독본, 셈본, 공동생활, 우리나라 문화사, 이웃나라의 생활, 토양비료 등 교과서부터 1970년대의 국어, 산수, 바른생활, 민주생활, 자연 등의 교과서까지 다양한 교과서와 함께 당시의 졸업 사진과 졸업장, 생활통신표, 국민학교 수료증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
당시 교과서에 나오는 칠교놀이와 교과서 속 틀린 그림 찾기 등 연계 체험활동도 준비됐다.
이와 함께 채만식문학관에서는 문학동인회 청사초롱의 <시등(時燈) 시백(時Bag)>展도 열리고 있다.
청사초롱 문학동인회는 군산문인협회가 주최했던 주부백일장 수상자로 구성된 단체로, 회원 15명이 등(燈)과 에코백에 시(詩)를 표현한 작품 90여 점을 문학관 2층 전시관 입구에 전시했다.
박물관관리과 관계자는 “채만식 문학관을 찾는 분들이 두 편의 전시를 함께 관람하며 지친 일상에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문학관이 되기 위해 근대 고서적 관련 기획전과 지등(紙燈) 시화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