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총 규모 3조 4,249억 원의 내년 예산안을 10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본예산 대비 1,102억 원(△3.1%) 감소한 수치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인건비 및 학교(급) 신․증설비 등 필수경비 우선 반영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대비한 예산 반영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교육복지사업 지속 추진 ▲재정 건전성 제고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세입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2020년도 보다 1,441억 원(△4.6%) 감소한 2조 9,982억 원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이전수입은 145억 원(4.1%) 증가한 3,675억 원 ▲자체수입(6억 원 감소) 및 전년도 이월금(200억 원 증가)은 194억 원(48.6%) 증가한 592억 원이다.

세출예산은 정책사업별로 ▲인적자원운용 1조 8,431억 원, ▲교수-학습활동지원 2,003억 원, ▲교육복지지원 3,425억 원, ▲보건/급식/체육활동 318억 원, ▲학교재정지원관리 5,932억 원, ▲학교교육여건개선시설 2,668억 원, ▲평생직업교육 73억 원, ▲교육일반 및 예비비 1,399억 원을 편성했다.

인건비는 처우개선율(0.9%)과 호봉승급분(1.83%)을 반영해 2조 2,134억 원(전체예산의 64.7%)을 편성했고, 교육공무직 및 기타직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분을 반영해 42억 원을 증액했다.

학교기본운영비 지원에 2,068억 원, 무상보육을 위한 누리과정 지원 1,176억 원(유치원 526억, 어린이집 650억), 무상급식 지원에 1,287억 원을 반영했으며, 방역비(방역물품 구입 및 방역소독비) 22억 원, 원격교육 활성화 30억 원, 각급 학교 노트북 구입을 위한 미래형 학교환경 구축에 62억 원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18억 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안전한 학교체육시설 설치, 공기청정기 운영비 지원, 병원형 위(Wee)센터 운영 등 학생 건강과 안전 확보에 184억 원, 학교운동부 훈련 여건 조성, 청소년 놀이공간·복합문화공간 조성, 특성화고 환경개선,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 교육여건 개선에 2,753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농어촌 교육·교육복지 우선 지원,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 전문스포츠클럽 위탁 용역사업, 특성화고 꿈키움 성장 지원, 여학생 위생용품 지원 확대, 테마식 현장체험학습비·교복구입비 지원 등 교육․복지사업에 971억 원을 반영했다.

군산 관련 예산을 살펴보면 군산도담유치원(2021년 3월 개원) 시설비 5억5000만원, (가칭)금강유치원 신설(2022년 3월 개원) 102억 원, (가칭)연안초(2022년 3월 개교) 신설 272억 원, 동산중 이전 관련(2023년 3월 개교) 33억 원, 군산4차산업혁명체험센터 증축 23억 원 등이다. 

이번에 제출되는 2021년 예산안은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제377회 전라북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