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개항선교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군산시가 개항 및 선교역사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와 국비 확보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9일 군산 개항 및 선교역사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군산시청에서 열렸다.
군산 개항 및 선교역사관은 군산 근대사의 중요한 맥을 이룬 개항 초기 선교사들의 활동과 업적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공간으로 이번 용역은 타당성 조사를 겸해 진행되었다.
특히 종교 관련 역사관이 현재 전주(전주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에 있어 선교역사관만으로 조성할 시 국비 확보가 어렵기에 ‘개항’도 끼워 놓았지만 ‘개항’과 ‘선교’를 어떻게 엮어 차별화를 둘지가 가장 큰 과제다.
용역사는 보고회에서 박물관 적정 건립규모는 약 1500㎡이며 이를 바탕으로 공간을 구성 1층은 어린이체험관, 2층은 전시실, 3층은 카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3층 건물을 추천했다.
전시계획은 미디어아트를 도입한 개항역사, 전킨 기념, 군산선교부(스테이션), 군산 선교역사 등이다.
입지 분석 결과 후보지는 구암동 일대로 1순위는 구암역사공원 광장, 2순위는 구암교회 인근 주차장 예정 부지, 3순위는 구암동산 산책로로 압축됐으며, 사업 예산은 약 60억 원이 추산됐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국비를 어떻게 확보하느냐로 ‘근대문화유산관광자원화’ 사업, ‘생활문화센터조성사업’, ‘새뜰사업’ 등이 거론되었지만 개항 및 선교역사관과 정확히 매칭되는 사업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또한 전국 곳곳에 자리 잡은 근대·종교 관련 박물관과 군산의 타 박물관과의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 어떻게 전시 방향을 설정하고 컨텐츠를 조성하며 운영방식을 결정할 것인가에 대한 열띤 논의도 이어졌다.
서동완 의원은 “현재도 3.1운동기념관 진입 시 대형버스 등의 경우 진입로가 협소한데 후보지들 역시 마찬가지”라며 대책을 물었다.
군산지경교회 장철희 목사는 “구암동산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매우 아름다우니 야간에도 관광객들이 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달라”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나 시설도 더 확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