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총 군산지회(회장 황대욱)가 17일 군산시민예술촌에서 제14회 군산예술상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매년 한해를 마감하는 즈음 지역 예술인 축제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참석인원을 대폭 축소해 예총임원만 참석하고 철저한 방역조치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지역 향토예술문화를 계승발전하기 위한 군산예술상은 군산시와 에코그룹(대표 유성민)이 후원하고 군산예총에서 주최한다.

수상자는 올 한해 군산연예예술발전에 기여한 예술인을 대상으로 군산예술상운영위원회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공로상 9명이 선정됐다.

올해 대상은 군산연예예술인협회 박화실 악단장이 수상했다. 박화실 악단장은 평소 지역 연예예술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84세 고령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50여 년 간 대중음악 연주자, 작곡가, 악단 지휘자로 봉사해 오면서 시민정서에 맞는 대중음악 보급과 시민위안공연, 효도공연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전주KBS악단장을 시작으로 군산서해방송국악단장과 군산연예예술인협회장,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또한 공로상은 국악인 이종호 씨, 안무가 윤인선 씨, 문인 박순옥 씨, 화가 박선수 씨, 사진작가 고병훈 씨, 연극인 김복임 씨, 가수 유관옥 씨, 영화인 류성진 씨, 음악인 정효숙 씨가 수상했으며,  평소 예총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군산예총 회장 감사패도 전달했다.

대상에게는 에코그룹에서 후원하는 상금 300만 원과 상패가, 공로상에게는 상패와 지역 상품권이 함께 수여됐다. 

황대욱 회장은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예술인들이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어려움에도 반드시 끝은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길 그 날을 위해 좀 더 노력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