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 인구 감소로 전국 대학들이 올해 학생모집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 4년제 대학의 학생 모집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군산대의 경우 일부 언론에서 추가모집에서 0명이 지원했다며 보도된 적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군산대 입시모집 결과에 따르면 군산대학교는 1,739명 모집에 1504명이 등록, 86.5%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96.4%, 2019년 96.4%, 2018년 96.6% 였던 것에 비해 약 10% 하향했다. 특히 이들 삼년도에는 모집인원이 1900명 대였었던 데 비해 모집인원을 약 200명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등록률은 낮아졌다.

군산대학교는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자 327명 인원에 대한 추가모집을 실시했고 4차례에 걸친 추가모집 결과 약 240명이 지원했다. 수학과, 조선해양공학과, 토목공학과 등은 미달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도내 대학 입시에서는 중상위권을 유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가 유포됐었다”며 “올해 입시 결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충분히 고민하고 검토해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4년제 대학인 호원대학교는 신입생 총 1,175명 모집에 996명이 등록해 84.8%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호원대는 또한 편입생은 378명 모집에 311명이 등록, 위탁신입생은 611명 모집에 468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호원대 역시 수·정시 모집에서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을 실시했고 5차에 걸친 모집 결과 350명 정원에 218명이 등록했다.

호원대 역시 2020학년도 99.5%, 2019년 99.1%, 2018년 99.5%의 신입생 충원율을 보인데 비해 10%p 정도 하락했다. 다만 호원대는 예년과 올해 입학정원 차이가 크지 않다.

호원대 관계자는 “커리큘럼을 좀 더 강화하고 학사 구조 개편을 잘 해서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출산율 저하와 학령 인구 감소로 대학 진학자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에 위치한 대학들도 이에 대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