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연 작, 관계_그 이어져 있음, 혼합 재료, 가변 설치, 2021
설치미술가 고보연 작가 개인전 <관계_그 이어져 있음>이 전주 갤러리숨(완산구 우전로)에서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숨의 전시기획 <공감-공유> 일환으로 올해 첫 전시이다.
<관계_그 이어져 있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더 몸’ 대표 최재희 안무가와 협업작업으로, 비록 장르는 다르지만 같은 주제를 몸으로 표현해 더욱 풍성한 표현을 전해준다.
고보연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작품을 만드는 일은 고된 일이며 우리네 여성의 노동처럼 계속된 행위로 바느질하기, 솜 넣기, 창구멍 꿰매기와 같은 단순 반복”이라며 “어느 때는 작업을 하고 있다 보면 작품 제작을 돕기 위해 작업실을 함께 사용하는 작가들이나 지인들이 소리 없이 솜을 넣거나 바느질을 하게 되는데 그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자연스러우며 인간미마저 흐른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듯 사람과 사람은 이어져 있으며 이는 사람 한 명, 사물 하나, 1초의 시간이라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이유”라며 “혼자가 아닌 나와 내 주변은 이어져 있고 서로가 위로를 주는 존재임을 새삼 깨닫는다”고 덧붙였다.
고보연 작가는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대학원 졸업, 독일 드레스덴 미술대학 조각 설치 Diplom, Meister 과정을 마쳤으며 대전 갤러리 프리즘<쉬어·가다>와 전주 얼화랑 <139일의 숨소리> 등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교동아트미술관 ‘레지던스, 인간을 탐하다’ , 베이징 <공명한 시간전> 등 단체전에 참여하고 2003년 전북청년미술상, 2005년 광주신세계 미술제, 2016년 군산미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군장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며 미술공감채움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10시30분~17시30분(토요일은 오후2시까지, 일요일 휴무)이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