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 후센(中田富仙)의 조감도 <군산대관(群山大觀)>(발행년도 1934년, 크기 16cm*63cm)

조감도(鳥瞰圖)는‘마치 하늘을 나는 새의 시선으로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듯이 풍경을 그린 것’이라는 의미로,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부감(俯瞰)의 시선에 원근법과 일점투시도법이 더해져 광범위한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그려내는 화법으로 그려낸 지도를 말한다.

‘하츠사부로식 조감도’라는 한 영역을 구축할 정도의 조감도 제작의 대가 ‘요시다 하츠사부로(吉田初三郞)는 1920~40년대 비행기 등을 이용해 조선을 비롯해 만주, 대만 등을 답사하고 동진수리조합사업상황도회, 경성전기연선어안내, 조선대회도 등 수많은 조감도를 그렸다.

그가 남긴 조감도는 당시 시대 상황을 읽어낼 수 있는 사료로 이용되며 조선을 노려보듯 그린 여러 조감도와 지도들은 하나하나 일제의 치밀하고 조직적인 침략 야욕이 여실히 드러나는 증거가 되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요시다 하츠사부로의 조감도 <조선대회도 전라남도(朝鮮大繪圖 全羅南道)>, 나카타 후센(中田富仙)의 조감도 <군산대관(群山大觀)> 등과, 병합 이전부터 시행한 조선의 측량 과정과 도구, 지형도, 지질도, 청사진 등 58점이 전시된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문의 467-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