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주단체 협동조합 아토와 소담소리아트(왼쪽부터)

이번 공연은 (사)한국국악협회 군산시지부(지부장 장재동) 주최로 지역에서 전통예술을 전공하는 전문 젊은 예인들의 다양한 레퍼토리가 연주되며 전문연주단체인 소담소리아트와 협동조합 아토가 함께 참여한다.

연주의 포문은 협동조합 아토가 연다. 아름다운 나라를 그리는 Fly to the sky와 서정적이며 정겨운 멜로디와 각 악기의 특색을 살린 연주가 돋보이는 토리로를 연주한다.

아토는 국악실내악단으로  2016년 창단 했으며 군산시를 중심으로  전라북도, 그리고 전국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개인연주자들의 기량을 볼 수 있는 연주곡이 선보인다.

김사랑은 전통판소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 서양악기와 국악기의 반주로 수궁가 중 물고기 입궁 대목부터 토끼 화상 그리는 대목까지 선보인다.

한용호는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숲을 바라보며 강성호가 작곡한 ‘바람을 그리다’를 소개한다. 바람에 호수에 비친 달이 일렁이는 것을 피아노 선율로 따라가고 달에 실금이 가듯 대금연주가 이어진다.

연주자 김사랑, 한용호, 이진, 정지희, 신봉주(왼쪽부터)

이어서 정지희의 피리소리와 베사메무초가 연주된다. 피리소리는 작곡가 김진수의 위촉곡으로 삶의 다양한 변화를 상상하며 만든 곡이다. 이어 저음으로 제작된 대피리로 1940년 멕시코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Consuelo Velázquez의 베사메무초를 연주한다.

다음은 우리 지역에서 꾸준하게 소리로 무대를 꾸미는 소담소리아트의 김부민, 김슬기랑, 주사랑, 최유리가 매화타령·태평가를 들려준다. 전통민요 ‘매화타령’과 ‘태평가’를 새롭게 구성한 곡이다. 네 명의 소리꾼이 주고받는 화음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져 따스한 느낌을 전한다.

젊은 예인들에게 신명이 없을쏘냐. 타악연주자인 신봉주의 어깨를 들썩이는 채상소고놀음도  펼쳐진다.

자진모리와 휘모리 장단에는 농악의 군악적 특성에 연희자 신봉주의 역동적이고 격조 있는 예술적 기량이 녹아들어 멋스러움이 배어 있는 무대다.

마지막으로는 출연진 전원이 출연해 민요의 향연을 연주한다. 우리 민요 중 잘 알려진 통속민요로 엮어 새롭게 만든 모음곡이다.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 상주아리랑 경기아리랑으로 구성해 전통적인 선율과 장단을 바탕으로 각 악기의 매력적인 솔로연주와 현대적인 화성 그리고 창작 선율을 넣어 다채롭게 꾸몄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공연이며 만 8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티켓은 공연 당일 소공연장에서 배부된다.